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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일상

[유학생 생활] 미국에서 중고차 구매하기 (2/2) - Instruction Permit(연수허가증)으로 구매하기

본 포스팅 시리즈에서는 미국에서 중고차를 조사하고 구매하기까지 경험을 공유한다. 자세한 내용들은 네바다주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중고차 사이트와 구매 전 확인해야 하는 차량 기록 사이트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음에 드는 매물을 고른 뒤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3. 딜러샵을 방문하여 차 상태 확인 및 Test Drive를 해보자.

 

 

 

- 대부분의 딜러샵은 무료 Test Driv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딜러샵에 방문하여 엔진, 바퀴, 내부 상태 등을 확인하고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 Carmax에서는 Test Drive에 대한 제한시간과 코스를, Drivetime에서는 코스를 제공해준다. 많이 벗어나지 않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유동적으로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또한 구매 결정 후 은행에 가서 check를 만들어야 했는데, 직원에게 양해를 구한 뒤  구매할 차량을 이용해 은행에서 check를 만들고 돌아왔다.

 

 

4. 구매를 결정 후 필요한 서류들에 대해 알아보자.

- Driver License : 해당 주의 Driver License가 필요하다. 본인은 Instruction Permit(연수 허가증, Driving Test 합격 전) 상태에서 차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이 경우에는 해당 주의 Driver License가 있는 사람과 같이 딜러샵에 가야 한다. 법적으로 Instruction Permit만 있는 경우 혼자 운전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본인의 Instruction Permit, 동승자의 Driver License가 필요했다.

- Insurance : 구매하려는 차의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며칠 전에 Hold(예약)을 걸어놓고 방문해서 당일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사실 내가 그 차를 구매할 것인지 아닌지는 매물을 보기 전까지 확실하게 결정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 전날 여러 종류의 보험 사이트에 내 정보와 사려는 차 종류 등을 입력해 가격, 커버리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어느 회사가 가장 합리적인 지 확인했다. 그 후 당일에 매물을 결정한 후 휴대폰으로 전날에 결정했던 보험 회사 사이트에 들어가 빠르게 보험을 가입했다. 가끔 Test Drive 전에 보험 확인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어쩔 수 없이 테스트 전에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Anyway, 핸드폰으로 5분 만에 자동차 보험가입이 가능하다는 사실!

- Check : Check는 거래 은행이나 근처 마트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Check 받는 사람에는 딜러샵 이름 (ex. Drive Time Car Sales Compnay)을 적어야 한다. 제대로 적지 않은 경우에는 다시 은행에 가서 이름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하고 가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이트에는 차 가격만 나와있지 부가적으로 붙는 세금, 수수료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최종적으로 확인을 하고 가거나 나처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물어보고 잠시 은행에 다녀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5. 해당 주에 자동차 구매 사실을 알리자 (해당 주, 딜러샵 별로 상이함).

CarMax의 경우 자체적으로 DMV에 등록을 해주지만, 다른 딜러샵 중에서는 직접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구매 후 기간 내에 신청을 해야 한다. 번호판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 등록 후 약 7 - 10일 정도 후에 거주지로 배달이 온다. 종이 예비 번호판에서 튼튼한 번호판으로 교체해준다.

https://dmvapp.nv.gov/dmv/vr/edrs_online_reg/vehreginit.aspx

 

Online Vehicle Registration

Last 4 digits of your VIN

dmvapp.nv.gov

 

이 모든 과정을 거쳐서 중고차 구매를 끝마쳤다. 어떤 차를 구매해야 할지, 차의 스펙, 연식, 마일 수를 보았을 때 적정 가격은 얼마인지, 구매할 때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해내야 했다. 미국에서 새 둥지를 트면서 한국에 있을 때 보다 신경이 곤두서 있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 신경 써야 한다. 앞으로는 더 큰 사회에서 더 꼼꼼하고 자세하게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 나중에 보면 작은 것들이더라도 나날이 새로운 하루하루를 성장으로 엮어가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